
욕실 줄눈 청소제
뿌리고 살살 문지르는 방식
덧칠이 아니라 때를 지웁니다
줄눈 때는 표면이 아니라 틈에 자리를 잡습니다
욕실 바닥을 아무리 닦아도 타일 사이 선만 검게 남는 건, 줄눈 재료가 타일과 달리 미세한 구멍이 많은 소재라서입니다. 물때와 곰팡이가 그 구멍 안쪽까지 들어가면 표면을 문질러도 닿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반 욕실 세제로는 잘 안 지워집니다. 줄눈용 제품은 성분이 안쪽까지 스며들어 색을 분해하도록 만들어져 있고, 흘러내리지 않게 점도를 준 것이 많습니다.
쓰는 순서
- 먼저 물기를 닦아냅니다. 젖어 있으면 약제가 희석되어 효과가 떨어집니다.
- 줄눈 선을 따라 얹듯이 도포합니다. 넓게 뿌리는 것보다 선에만 올리는 쪽이 낫습니다.
- 제품이 안내하는 시간만큼 둡니다. 오래 둔다고 더 지워지지는 않고, 마감재만 상할 수 있습니다.
- 부드러운 솔로 살살 문지른 뒤 충분히 헹굽니다. 세게 긁으면 줄눈 자체가 파입니다.
- 작업 내내 환기하고 장갑을 씁니다.
고를 때 확인할 것
- 성분 계열 — 염소계와 산성 제품은 절대 같이 쓰면 안 됩니다. 섞이면 유독가스가 납니다. 다른 세제를 쓴 자리라면 완전히 헹구고 말린 뒤에 씁니다.
- 제형 — 벽면이나 욕조 옆처럼 수직면에 쓸 거면 흘러내리지 않는 젤 타입이 낫습니다. 바닥만 할 거면 스프레이도 충분합니다.
- 쓸 수 있는 면인지 — 대리석·천연석·에폭시 줄눈·스테인리스에는 못 쓰는 제품이 있습니다. 상세 표기를 먼저 봅니다.
- 구성 — 전용 솔이 들어 있는지, 용량이 우리 집 욕실 면적에 맞는지 봅니다. 한 번 쓰고 남기면 보관 중에 굳는 제품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맞습니다
줄눈이 원래 흰색인데 검게 변한 정도라면 이 방식이 맞습니다. 시공을 다시 하는 것보다 비용과 시간이 훨씬 적게 듭니다.
반대로 줄눈이 삭아 부스러지거나 떨어져 나간 상태, 곰팡이가 실리콘 코킹 속까지 파고든 상태라면 청소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때는 줄눈 재시공이나 실리콘 교체가 답입니다. 색이 아예 빠져버린 줄눈을 원래대로 되돌리고 싶은 경우에도 청소제가 아니라 줄눈 시공제를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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